안녕하세요. 얼마 전 이탈리아에 2주간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돈은 많이 들었지만 너무 알찼던 코스인지라 이탈리아 여행 코스와 여행비용을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는 신혼여행으로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대자연도 있고, 쇼핑할 수 있는 도시도 있으며 다양한 유적지, 남부 휴양지까지 모두 있는 장소이죠. 우선 저는 성수기를 살짝 피하고, 날씨가 좋은 9월 중순~9월 말까지 다녀왔습니다. 우선적으로 비싼 유럽물가를 살짝 피해 가는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그리고 좋은 날씨를 마음껏 누리고 왔네요. 아래에서는 제가 여행했던 코스를 쭉 소개하고 여행에 들어갔던 경비도 같이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코스 추천
먼저 추천하는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대자연이 특징인 북부(돌로미티)부터 시작하여 피렌체와 로마에서 각종 유적지와 맛있는 것을 먹고 남부 휴양지인 포지타노, 마지막으로 바리까지 찍고 돌아왔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코스
북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스케줄입니다. 딱 적당하게 그 지역에서 볼 것을 다 보고, 아쉬움 없이 떠날 수 있는 일정이었기에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대자연 → 도시 → 휴양지로 마무리)
1.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대자연 만끽) : 3박 4일
2. 피렌체(두오모 성당, 토스카나 투어, 스냅사진) : 3박 4일
3. 로마(유적지) : 2박 3일
4. 포지타노(이탈리아 남부 휴양지) : 1박 2일
5. 바리(이탈리아 휴양지) : 3박 4일
* 나폴리는 동선상 1일 숙박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크로아티아 잠시 들러서 플리트비체도 보고, 중간에 이스탄불도 경유하였습니다.
아래는 저의 일정표였고 혹시나 계획하시는 분들 있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 여행비용의 경우, 우선 먹고 마시는 비용, 교통비를 제외하고 단순히 비행기표, 숙소비, 각종 투어/스냅비용을 토털 한 금액이며 2인 기준으로 약 11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크게 마음먹고 갔던 여행이라 좋은 숙소, 렌터카, 투어, 스냅사진까지 신청하여 즐겼네요. 각자 상황에 따라 적절히 비용을 조정하면 700~800만 원 수준도 가능할 것 같기는 합니다.
아래에서는 각 이탈리아 여행 스폿별 특징과 볼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이탈리아 돌로미티
돌로미티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알프스 산맥지대입니다. 보통 알프스를 보러 스위스에 많이들 가시는데, 사실상 스위스만큼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입소문이 조금씩 나면서 이탈리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가 갔었던 돌로미티 여행명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세체다
2) 카레짜호수
3) 브라이에스 호수
4) 알페 디 시우시 등이 있습니다.
사실 돌로미티에서는 어디를 가던 시선을 사로잡는 대자연이 있어서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만 따라준다면 정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관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제가 갔었던 명소들 사진은 아래와 같고 당연히 인생샷도 많이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힘든 곳이라서 밀라노나 베네치아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소형 SUV를 빌려서 정말 잘 타고 다녔네요.
제가 돌로미티 여행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블로그 포스팅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이거 말고도 갈 수 있는 장소가 워낙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돌로미티 세체다
먼저 세체다 먼저 소개해드리자면, 아름다운 돌산이 자리 잡고 있는 고지대입니다. 솟아오른 돌산을 보며 트래킹을 할 수 있으며, 고지대임에도 넓은 평야 같은 비주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패러글라이딩도 타던데, 위로는 패러글라이딩이 지나다니는 장면은 장관입니다.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손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트래킹 난이도도 높지 않습니다. 높은 구간이 많이 없어서 2~3시간 트래킹 하고 내려오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카 있는 곳에는 식당도 있어서 산 위에서 파스타를 즐기고 오셔도 됩니다.
카레짜 호수
초록색 물이 특징인 카레짜 호수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쳤을 때 많이 나오는 여행 명소 중 하나이며, 호수에 차있는 물이 많으면 훨씬 인생샷을 건지기가 용이합니다. 물 빛깔이 정말 예쁘고 호수 주위로 걷기 딱 좋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카레짜호수 해시태그를 확인하시면 다양한 인생샷을 보실 수 있습니다.
브라이에스 호수
돌로미티에서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은 브라이에스 호수입니다. 에메랄드 빛깔의 물 색깔이 매력적인 장소이며, 넓은 호수에서는 나룻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브라이에스 호수는 드넓은 호수와 주변을 감싸는 멋진 산맥들, 나룻배가 잘 어우러져 감탄할 수밖에 없는 뷰가 특징입니다.
알페 디 시우시
드넓은 고원지대 평야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기도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올 수 있으며, 여기는 트래킹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고바위가 없어서 산책하면서 드넓은 들판을 걷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케이블카가 6시까지인데, 저는 5시에 올라가서 사람도 없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다 느낄 수 있었네요! 너무 예쁜 장소입니다.
2. 피렌체
돌로미티를 여행한 다음에는 피렌체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피렌체는 기본적으로 거리도 예쁘고 건물 하나하나가 멋스러운 동네입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한 두오모 성당부터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특히나 근방에는 토스카나가 있어서 반나절 투어 갔다 오기도 제격이죠. 시간이 남으면 우피치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도 강추합니다.
그리고 피렌체는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한 동네죠. 유명한 티본스테이크집(자자 등)이 많으니 꼭 들러서 스테이크 썰고 오세요!
피렌체 여행 특징!
1) 곳곳에서 하는 버스킹(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
2) 두오모 성당
3)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 구경
4) 맛있는 먹거리(곱창버거, 티본스테이크, 젤라또)
5)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보는 멋진 노을 또는 일
그리고 근처에 토스카나가 있어서 피렌체에서 출발하는 토스카나 투어도 하고 왔습니다! 양쪽에 나무들이 세워져 있는 사이프러스길부터 시에나, 피엔짜마을 등 예쁜 마을들을 둘러보며 다시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죠!
제가 갔던 토스카나 투어는 아래에서 예약하였습니다.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에 가시면 아주 많은 종류의 미술작품도 관람하실 수 있어요. 특히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눈앞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피렌체는 개인적으로 숙소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운 좋게 옥상이 있는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을 했는데, 바로 두오모가 보이는 곳이라 굳이 미켈란젤로 광장까지 안 가도 노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후기가 거의 없는 초창기 숙소라 걱정했는데 대박적이었기에 추천드려 봅니다.
3. 로마
로마는 기본적으로 도시라 뭐가 많습니다. 음식점도 많고 특히나 볼만한 유적지도 여러 개죠. 저의 경우 콜로세움, 판테온, 트레비 분수 정도만 보고 왔는데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으니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은 동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티칸 투어가 가장 좋았는데, 로마 가시는 분들은 꼭 바티칸투어(반일투어) 신청해서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급적이면 오전에 가세요. 오후에 가면 사람도 많고 퇴장시간 맞춰야 해서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습니다.
4. 포지타노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포지타노입니다. 나폴리에서 쏘렌토를 거쳐 포지타노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나폴리에서 살레르노, 살레르노에서 아말피를 거쳐 포지타노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워낙 예쁜 해안가 마을이라 아기자기하면서 레몬레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저의 경우, 날씨가 안 좋고 숙소가 포지타노 근처라서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이쪽 남부 해안가 마을은 어디를 가든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즐비합니다. 특히나 노을이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바다를 바라보게 된다는 점!! 숙소는 꼭 바다가 잘 보이는 뷰가 있는 숙소를 선택하세요.
5. 바리(폴리냐노 아마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바리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휴양하러 많이 가는 동부 해안을 낀 도시입니다. 특히나 바리에서는 폴리냐노 아마레라는 절경을 자랑하는 여행 명소가 있습니다. 수영도 마음껏 할 수 있고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물가도 저렴하고 특히 숙소비가 저렴합니다. 정말 강추하는 여행지 중 하나에요.
폴리나뇨아마레에는 위와 같이 절벽에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분위기를 내기에 딱 좋은 레스토랑! 신혼부부들에게 강추하는 장소입니다. 로맨틱 그잡채..
바리에서 묵었던 숙소는 아래 에어비앤비였습니다. 만족도 100% 깔끔하니 좋은 숙소였네요 ㅎㅎ
이탈리아 여행경비
이탈리아 2주 여행경비 정리해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것처럼 항공비, 숙박비 등을 포함해서 1,100만원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가 사용한 비용(2인 기준)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아요.
1. 비행기 가격 : 2인 기준 왕복 570만원
2. 렌트카 비용 : 약 50만원(돌로미티 4일 렌트)
3. 숙박비 : 330만원(호텔보다는 주로 에어비앤비 이용)
4. 토스카나 투어 비용 : 인당 22만원(총 44만원)
5. 피렌체 스냅사진 비용 : 60만원
6. 바티칸 투어 비용 : 10만원
7. 각종 식비/기념품 구매 : 약 300~400만원
- 저는 푸짐하게 먹은 편입니다. 한 끼에 5~6만원씩은 꾸준히 나왔던 것 같네요.
- 특히나 바리에 동굴식당은 인당 30만원 수준입니다. 비싸지만 분위기 값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8. 교통비 : 약 60만원(기차로 이동시 스팟별 인당 7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탈로 기차 기준)
전반적으로 2인 기준 1500만원 정도였는데, 호화로운 여행이었습니다. 아무튼 코스는 자연부터 도시, 휴양까지 아우르는 코스로 완벽했고 적절히 빡빡한 일정이었네요. 신혼여행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참고 영상
그리고 이탈리아 여행할 때 제가 보고 참고했던 영상 리스트도 공유드립니다. 사실 블로그에서 글로 보는 것보다 영상을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더라구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영상들이고 정보 소개가 잘되어있으니, 여행가기 전에 한 번씩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여기까지 이탈리아 여행코스 추천과 여행 비용(경비)을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경험에 빗대어서소개드리는 것이니, 동선 등 참고하셔서 많이 즐기고 오시기를 바랍니다.